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회사가 청소 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말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청소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유00씨는 지난 8월 여성 손님 전00씨에게 의뢰를 받고 부산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안00씨의 집은 수개월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무슨 수로 청소하냐는 전00씨의 물음에, 안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이에 김00씨는 선금으로 90만원을 요구했으나 김00씨는 자본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6만원만 입금하였다. 대신 김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찍어보냈다.
이에 B씨는 B씨의 말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유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한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연락이 두절된 상황다.
전00씨가 받지 못한 금액은 121만원으로, 폐기물 정리 특수청소업체 비용만 해도 앞서 받은 28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자금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A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김00씨가 다른 번호로 고발을 하면 받았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연락을 피하고만 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돈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반영이 최소한데 (유00씨가) 일정 금액을 입금하였다. 이 부분 덕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끝낸다"고 설명했다